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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 로스트워드

[그림패] 애니버서리 하쿠레이 신사

アニバーサリー博麗神社

그림: 카무이 나츠키(神威なつき)

비고: 동방 로스트워드 1주년 기념 그림패

 

1
기념 행사 준비로 분주한 환상향―레이무와 마리사도 예외는 아니다. 이미 관례가 된 하쿠레이 신사의 연회지만 오늘의 취지는 조금 다른 듯하다.
"누구 요리가 더 맛있을지 승부하자!"
경사스러운 축제날에는 늘 격렬한 승부가 뒤따르는 모양이다.

2
뭘 만들지 고민하는 레이무에게 "고기가 좋아요!"라며 흥을 올리는 아운. "지옥불처럼 화끈하게 매운 요리지!"라며 대립하는 클라운피스. 그러나 레이무는 고개를 젓는다. 어느 쪽이든 흔하기 짝이 없다며―

3
정찰을 나갔던 마리사가 돌아오더니, "위험해, 레이무"라며 얼굴이 파랗게 질려 있다. 이야기를 듣자 하니...... 모리야 신사는 바깥 세계에서 온 별미를, 네무노키는 산짐승을 잔뜩 잡아 요리한 사치스러운 풀코스를, 홍마관은 호화로운 고기 요리를 준비했다. 미요이에 미스티아, 앨리스까지 보석처럼 진귀한 음식들을 만들고 있다고 한다.

4
이대로 당할 수는 없는데, 하고 허둥대는 레이무와 마리사. 그런 두 사람 앞에 카센이 상황을 살피러 나타난다.
"지옥에서 선인을 만난다는 게 이거로구나!"라며 기뻐하는 두 사람에 대해 카센은 무슨 소리야!? 하며 동요한다. 사정을 들은 카센은 침착함을 되찾고는, 도움을 주기 위해 환상향에 없는 진귀한 식재료를 조달할 수 있는 어떤 장소로 향한다―

5
카센이 준비해준 식재료를 조리하니, 바다가 없는 환상향에서는 진귀한 음식들이 차려진다. 바다에서 온 생선회, 바다에서 온 갑각류, 바다 열매― 레이무와 마리사의 눈에는 어떤 것이든 값비싼 보석보다 더 빛나 보였음에 틀림 없다. 두 사람은 맛을 궁금해 했지만, 카센이 모두 모이기 전에는 먹게 해주지 않는다. 기다리다 지친 두 사람은 모두를 불러 모으러 하쿠레이 신사를 박차 날아갔다.

 


4번의 "지옥에서 선인을 만난다(地獄に仙人)"은 '뜻밖의 도움'을 뜻하는 속담 "지옥에서 부처님을 만난 것 같다(地獄で仏に会ったよう)"의 패러디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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