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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 로스트워드/그림패 스토리

제21회 하쿠레이 신사 예대제

 

제21회 하쿠레이 신사 예대제 第21回 博麗神社例大祭

희귀도: ★5
효과: 자신의 CRI 명중 1단계(풀돌시 2단계) 증가 / 성속성 위력 15%(풀돌시 25%) 증가 / 요괴에게 받는 대미지 20%(풀돌시 30%) 감소
그림: JILL。
입수처: 로그인 보너스


1
불꽃놀이가 밤하늘을 수놓고, 음악의 가락이 울려 퍼진다. 아이, 어른, 노인 할 것 없이, 종족을 불문하고 모두가 즐기는 축제. 경내에는 여러 종류의 노점이 빼곡히 들어서서 북적거린다. 비좁은 틈새를 지나가듯 그들은 눈을 빛내며 풍요로운 한때를 만끽하는 것이다.

자, 올해도 하쿠레이 신사 풍물시 『예대제』의 막이 오른다.


2
레이무와 마리사는 보아하니 노점에서 구입한 과자를 맛보고 있는 모양이다.

반들반들하게 광택이 흐르는 사과 사탕은 조심해서 한입 베어물면, 산미를 머금은 과즙이 입 안 가득 퍼진다. 그에 반해, 솜사탕은 보이는 것처럼 푹신푹신 부드럽고, 입에 대는 순간 녹아내려서는 압도적인 설탕의 단맛이 입 안을 지배한다.

"것도 맛있어 보인다. 어디, 한 입 줘봐."
"잠깐만. 네 것도 있잖아."
"......그런데 레이무. 네가 주최하는 행사인데 왜 그렇게 즐거워 보이냐?"
"어머, 주최자가 나니까 그만큼 즐겨야 하는 거야."
"하하, 그것도 그렇네."

레이무는 이 예대제의 주최자이면서도, 그녀 또한 한 명의 소녀인 것은 변하지 않는다.


3
칠성장어 노점에 머무는 세 명의 그림자. 사루가미, 야마이누, 텐카진 소녀들이 지그시 이쪽을 바라보고 있다. 마치 레이무네를 감시하는 듯하지만, 방해하려는 낌새는 아닌 것 같다.

"......참 별일임다~ 설마하니 이런 데서 마주칠 줄이야. 당신네도 놀러 온 검까?"
나른한 모습의 텐카진 소녀가 먼저 입을 연다.
"아냐. 난 야치에님의 명을 받고 정찰을 하러 왔을 뿐이라고."
"이쪽도 마찬가지. 여기서 싸워봤자 죽도 밥도 안 될 테니까, 오늘은 싸우지 않는 걸로 하자고."
텐카진 소녀의 중얼거림에 사루가미 소녀와 야마이누 소녀가 대답하듯 말한다.

서로 납득을 한 건지는 의문스럽지만, 두 사람은 긴장하며 마리사와 노점에서 시선을 떼지 않는다.

"헤에, 뭐임까~ 축제에 와서 흥미진진해 있는 건 당신들 쪽인 것 같슴다?"

......어쨌거나, 분쟁을 일으킬 것 같진 않으니 안심했다.


4
무심콧 하늘을 올려다 보니, 유카리 씨도 예대제에 참가한 모양이다. 저런 곳에서 뭘하고 있는 걸까? 모처럼 유카리 씨도 함께 축제를 둘러보면 좋을 텐데...... 그렇게 가볍게 생각하긴 했는데.

환상향을 지키는 현자의 한 사람으로서, 나쁜 일을 벌이는 무리가 없는지 주시하고 있는 것이리라.

그래도 말이지, 실은 알고 있어. 당신의 진짜 마음을. 평소처럼 부채로 입가를 가리고는 있지만, 눈을 보면 다 알 수 있지. 유카리 씨의 눈동자가 기쁨으로 가득차서 일렁이고 있는 것을 눈치챈 건 분명 나뿐일 것이다.


5
소란 속에 감춰진 행복, 그건 분명 이 모습들을 말하는 걸 거야.

예대제에 이끌린 자들이, 오늘 밤이 다하기 전에 축제를 즐기기 위해 몰려든다. 고리 던지기 승부로 맞붙는 마법사와 평범한 무녀. 저마다 속내를 감추면서도 축제의 열기를 맞아 두근대는 축생계의 조직원들.

펑, 하고 저 멀리 밤하늘에 불꽃이 핀다. 불꽃이 환상향을 비춘다.

예대제는 이제 막 시작한 참이다―

"......후후, 거기 너. 그걸로 감춰질 거라 생각했어?"
......어라, 들켰나?
"그래. 일찍부터 날 곁눈질하고 있는 거 다 보고 있었어. 내가 모를 줄 알았니?"

"너도 충분히 즐기렴. 오늘이라는 날은 단 한 번뿐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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