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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 로스트워드/그림패 스토리

위성 토리후네

衛星トリフネ

특성: 장비한 스펠카드의 성속성 위력 15%(25%) 증가 / 기교식이 사용시 아군 전체의 양공 1단계 증가

그림: 무료타로(むりょたろ)

비고: 스페셜 탐색 비봉 로스트워드 서장 제5절 〈잃어버린 말〉 하드 드롭

 

1
이것은 두 사람이 만나기 이전의 사건일까. 아니면 두 사람은 '처음부터」 알고 있었던 것일까. 어느 쪽이든 상관 없다. '있었던 일」이면서 동시에 '없었던 일」일 것이다. 가설은 시공을 떠돈다. 공론(空論)은 차원을 헤맨다. ...이야기가 마음 속에 스며든다.

소녀는 생각한다.
'위성 토리후네... 인가'
교토의 대학에 진학한다. 전공은 최첨단 이론물리학 ㅡ 초통일물리학이다.
'그것이 모든 일의 시작이었지'
동시에 깊은 탄식이 나왔다. 그곳에는 어째선지 패배감이 어렸다.

2
【우사미 렌코】
오컬트 서클 「비봉클럽」의 멤버. 「렌코」라고 불린다. 실은 의외로 머리가 좋다.
(M. H.씨로부터)

【마에리베리 한】
오컬트 서클 「비봉클럽」의 멤버. 「메리」라고 불린다. 실은 의외로 모험을 즐긴다.
(R. U.씨로부터)

3
소녀는 또 다시, 조금 더 생각했다. 막대한 질량을 가진 인공위성을 저궤도에서 설계하고 난 다음, 준비 작업에 적합한 초고궤도, 즉 지구 동기궤도를 향해 추진한다. 지구보다도 달에 가까운 지점의 궤도가 적합하다. 현실적인 상세 설계는 대략 상상이 간다. 상상은 가지만.

사고의 원인이 짐작가지 않는다.

「제어 프로그램의 이상이 원인으로 추정」된다는 뉴스가 나온다. 기간 시스템의 백업은 현재 해석이 진행 중이다. 버그가 있다는 것은 근거 없는 소문일 뿐이다. 분명 해석 결과는 「문제 없음」으로 나올 것이다. 그 정도로 실패할 수준의 계획이 아니다.

토리후네는 어째서 궤도를 벗어났을까?

4
【위성 토리후네】
테라포밍을 목적으로 한 바이오스피어 내장형 인공위성. 행성 개조의 대상은 바로 모성인 지구이다. 생명 정보는 데이터 형태가 아니라, 살아있는 생물을 생태계와 서식 환경과 함께 통째로 이식˙적재하고 있다. 그것이 가장 큰 특징이며 가장 소름끼치는 점이다. 어째서 그렇게 대놓고 비효율적인 방법을 택했을까. 역설적으로 그것이 가장 이치에 맞기 때문이다.

「요소」를 하나하나 쌓아 올려도 「전체」가 되지는 않는다. 각 요소에 포함되지 않는 얼마간의 '미지'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 실패가 겁이 났다. 절대 실패하지 않기 위해서는?

'아무 생각도 하지 않고, 한꺼번에 쌓아버리면 된다'

5
"메리, 나 이제 알 것 같아"
"무슨 얘기야?"
"토리후네가 어떻게 궤도를 벗어나기 시작했을까. 버그 같은 건 없었는데도"
"음. 생물들이 위성을 조종한 걸까?"
"메리의 감은 역시 대단하네"

생태계와 기간 시스템은 유기적으로 융합하였고 불가분의 관계에 놓였다. 산소 농도, 기온, 습도, 영양소. 생물은 기계로부터 그것을 끌어내고, 기계는 그것을 내준 대가를 받아간다. 지상보다 훨씬 높은 순도의 환경이 생물들의 진화를 촉진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말 없는 기계 ㅡ 「신사」가 신앙을 되찾는다. 생명의 요람으로서, 지구-달 라그랑주점의 트로이군을 향해 출항한다.

"누가 이 신사를 신앙하는 거야?"
"거기에 대해서는 깊게 생각하고 싶지 않아"
인간이라고 부를 수 있을 정도의 무언가가. 이 숨막히는 정글 어딘가에 있는 것일까?

 


비봉클럽 앨범 《토리후네 유적》의 프리퀄을 상정한 듯한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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